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1-10-16 08:48

  • 기획취재 > 인물대담

어떻게 지내십니까?

박재홍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장

기사입력 2016-02-13 10:30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김관용 비서실장, 김천시부시장, 관광산업진흥본부 관광개발팀장 등을 역임하고 퇴임한 박재홍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장은 쌍림 출신으로 경상북도 문화유산 분야의 첨병 지식인으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고령인터넷뉴스는 창간과 함께 기획특집으로 ‘어떻게 지내십니까?’의 첫 번째 대담자로 박재홍 원장을 직접 만나서 그간의 근황과 고향에 대한 생각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Q. 고령군민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늘 고향 고령인의 자부심으로 고령인의 긍지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 열심히 달려오신 고향에 계신 어르신과 선배님 그리고 고령군민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2016년에는 바라시는 꿈과 희망을 아름답게 가꾸시고, 가정에도 늘 좋은 소식과 행복이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Q.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은 지역 문화유산의 조사·연구와 보존·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연구기관입니다.

 

1998년 문을 연 연구원의 첫 사업은 포항 학천리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 발굴조사입니다. 그때 출토된 남녀무희문토기의 문양으로 조화와 상생을 의미하는 지금의 연구원 로고가 나왔습니다. 그 후로 지금까지 1천 건이 넘는 조사연구사업들을 수행하였고, 230여 권에 달하는 조사총서를 발간하였습니다.

 

또 문화재 정비복원계획수립이나 문화재정보화시스템 구축, 지정·비지정문화재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등 다양한 조사, 연구사업들을 추진해 왔습니다.

 

지금도 문화재 관련 전문 연구원을 비롯 총 50 여명의 직원들이 지역문화재 조사에 매진하고 있고, 여지껏 매장문화재 조사에 집중해 왔던 사업영역을 학술연구와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도민을 위한 문화교육 분야로 확장하면서 질적, 양적 성장과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Q.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과 고령군이 대가야 문화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령군의 문화재 발전방향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연구원은 대가야박물관과 역사테마공원 부지에 대한 시발굴조사를 수행하면서 고령과의 인연이 많습니다. 이를 통해 나름 고령문화 발전에 기여를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우리 연구원이 수행한 지산동고분군 조사는 가야사 연구 측면에서 큰 수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술적인 성과 뿐 아니라 지역문화재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문화시설로서의 기능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문화재조사와 콘텐츠를 잇는 고령군의 노력은 연구원이 지향하는 바와 같습니다.

 

고령은 영남문화권 속에서 상당히 독특한 역사문화를 지니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는 지산동고분군이나 그 인근에 있는 고아동 벽화고분, 또 가야의 우수한 철기문화 등은 고령만이 지닌 문화가치입니다.

 

지난해 4월 고령읍을 대가야읍으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가야문화를 주도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하는 고령인의 의지를 보여주는 큰 결단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군민들의 의지가 있기에 대가야의 숨결이 살아있는 것입니다.

 

고령도 이제는 가야사 전체를 보는 큰 범주 속에서 살피고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대가야에 대한 조사 연구는 많은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구체화하고 현실에 적용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일은 단시일에 일부 지역민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가야라는 공통의 문화 기반 속에서 고령의 정체성을 찾는 문화사업을 크고 장기적인 플랜으로 꾸려가야만 하겠으며, 이러한 일에 우리 연구원도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박재홍 원장은 김관용 경북도지사 비서실장으로 계셨습니다. 김관용 도지사를 옆에서 보좌하면서 가장 크게 감동받은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관용 지사님은 도민은 물론 도청직원에게도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인간적으로 다가가는 분입니다. 겸손함이 몸에 밴 지사님과 대화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큰 형님 같이 느껴지고 존경심이 저절로 우러납니다.

 

김관용 지사님 별명 중에 ‘들이대’의 영문 이니셜을 딴 ‘DRD’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일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가 참 많으셔서 말로만 아니라 실제로 많이 들이대셨습니다.

 

예산을 따내기 위해 중앙부처와 정치권을 부지런히 찾아 다니셨고 해외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지구촌 곳곳을 누볐습니다. 코리아실크로드프로젝트, 새마을세계화운동 등 경북에서 씨앗을 뿌린 정책들이 세계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해 나가는 것은 DRD정신이 바탕이 되었다고 봅니다.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는 신중하시지만 일단 결정되면 진두지휘하시며 직원에게는 무한신뢰와 권한 부여로 책임감 있게 임무를 완수하도록 하십니다.

 

이러한 인간미와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일 처리가 구미시장 3선, 도지사 3선이라는 전후무후한 기록을 세우고 도민의 사랑과 도청직원의 존경, 나아가 많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토양분이 되었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지사님을 가까이서 모시면서 배운 것이 큰 영광이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Q. 경북도청에서 주요부서의 책임자로 역할을 다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으로 재직시 고령군과 관련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누구라도 고향이 발전하고 고향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공직생활을 하면서 고향발전을 위한 간절함은 한결같았습니다.

 

관광개발팀장 시절에 고령 ‘개실마을’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찾아오는 체험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애쓴 기억이 떠오릅니다. 도비 지원으로 고택을 복원·정비하여 전통숙박시설은 물론 전통혼례장, 종가 전통음식체험장 등 고택관광자원화를 위한 마스터플랜 마련에 함께 하였습니다.

 

체험마을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찾는 사람이 많아야 하고 즐길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어린이 고객을 유치하면 부모님 고객은 자연스럽게 유인되는데 고령인근 대구지역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의 고향출신 교사를 대상으로 체험교실을 유치하는데 힘을 보탰으며, 미꾸라지잡기, 땟목타기, 엿 만들기 등 어른들은 추억을 살리고 어린이들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도 고민을 같이 하였습니다.

 

현재 개실마을은 우리나라 체험마을의 최고 명소가 되었고, 마을에서 생산되는 400년 전통의 한과가 최고 명품으로 자리 잡아 쌍림딸기와 함께 지역경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힘닿는데 까지 고령 발전을 위해 응원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Q. 고령인터넷뉴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고령인터넷신문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지역소식을 발 빠르게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지역언론사는 지역주민이 기사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고, 주민이 원하는 정보와 생활에 도움이 되는 뉴스가 지면에 가득 채워져야 합니다. 지역주민의 소외된 삶, 우리 지역사회에 고쳐야 될 문제점 등을 바르게 전달해서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메신저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 얼굴 찌푸리는 기사보다는 우리 이웃을 훈훈하게 하는 기쁜 소식을 더 많이 접하는 신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더 바란다면 곽용환 군수를 중심으로 하는 고령군정에 대해서 군민이 모두가 화합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공감할 수 있는 역할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딸기와 참외 등 지역농특산물의 신속한 가격동향 전달과 우수성 홍보, 대도시와의 직거래 기회 마련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써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고령인터넷뉴스를 통해서 고령군의 역사문화와 아름다운 이야기, 수려한 관광자원 등을 많이 알려서 고령군을 ‘전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도 하여 주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령인 박재홍(朴在洪) 원장은 1955년 경북 고령에서 출생하여 고령중고와 경북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1974년 공직을 시작해 경북도 내무국, 경제통상국, 감사관실, 관광산업진흥본부 관광개발팀장, 문화체육국문화예술과장, 영덕군 부군수, 김천시부시장, 경북도지사 비서실장 등 요직을 거친 문화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abcseoul@empal.com)

댓글5

스팸방지코드
0/500
  • 연구원
    2016- 02- 15 삭제

    고령인터넷뉴스의 창간을 축하드려요 좋은 소식 부탁해요~~

  • 화이팅
    2016- 02- 15 삭제

    늘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건강기원과 화이팅 보냅니다.

  • 소나무
    2016- 02- 15 삭제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공직생활은 철저한 자기관리였겠죠 문화재연구원의 큰 발전과 함께 대가야문화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독자
    2016- 02- 15 삭제

    고향 문화에 대한 장기적 플랜과 컨텐츠화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깊네요. 고령인터넷뉴스의 시작을 축하합니다. 좋은 대담 잘 읽었습니다^^

  • 1
    2016- 02- 15 삭제

    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