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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1-11-28 09:03

  • 기획취재 > 인물대담

(2) 명사를 찾아가다.

최상호 6.25 참전유공자회장

기사입력 2016-02-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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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터넷뉴스"는 高靈人으로서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보이는 명사들을 찾아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알아보는 "명사를 찾아가다" 코너를 마련했다.

 

 

고령군의회 초대, 2대 의장, 고령문화원 원장, 고령군농업협동조합장, 고령군재향군인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고령군지회장을 맡고 있는 최상호 회장과 인터뷰를 위해 참전유공자 사무실을 방문했다.

 

반갑게 맞으시는 최 회장의 권유로 자리에 앉자 직접 타 주시는 차를 들면서 궁금한 점을 물으며 대담을 이어나갔다. < 대담 : 최종동 논설위원 >

 

 

6·25참전유공자회 고령지회장을 맡고 부터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사무실에 나와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일과이지요.

 

사무실에 나와 있으면 손님들이 끊일 새가 별로 없어요. 회원들이나 지역의 어른들이 만나서 나라 걱정, 세상 돌아가는 얘기며, 덕담을 나누다 보면 하루해가 금방 지나갑니다.

 

주말에는 틈틈이 딸이 경영하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도 자주 어울리는데,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면 미래의 대한민국을 짐작케 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 든든합니다.

 

 

대구 대성중·고등학교 체육교사를 역임할 정도로 타고난 체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직접 운전하던 자동차 보다는 자전거로 볼일이나 산책을 할 때가 많지요. 그것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이 먹을수록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늘 말해오고 있지만, 막상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지요.

 

김병희 다산분회장(우측)에게 경상북도지부장상을 전달하고, 일제의 치하에 있다가 조국이 광복된 지가 작년에는 70주년을 맞는 특별한해였지요. 그리고 625전쟁이 발발한지 65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해마다 6월이면 ‘호국보훈의 달’이라며 잠시 전쟁의 기억을 되살리는 듯하다가 조금 지나면 금방 잊는 것 같아요. 특히 지금 젊은이들은 전쟁의 무서움을 잘 모르는 것 같아 때때로 안타까울 때도 있습니다.

 

다시는 전쟁의 참혹함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 국민이 경각심을 가지고 호시탐탐 노리는 적의 침략에 대비해야할 것입니다.

 

1950년 6월 25일부터 장장 3년 1개월에 걸친 전쟁으로 국토는 그야말로 초토화 되었지요. 불행 중 다행이라고나 할까 종전 후 전 국민이 팔을 걷고 피해 복구에 나섰고, 우리 국민 특유의 근면성이 더해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이 빠른 경제성장으로 경제대국 문턱에 와 있습니다.

 

그러나 항시 안보의 끈은 조이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북한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실상을 알리기 위해 참전유공자회에서 학생들에게 전쟁의 실상을 알리는 안보강연도 몇 차례 하고 있지만, “젊은이들은 우리나라의 미래”라는 것을 항시 잊지 말기 바랍니다.

 

말 그대로 6·25전쟁 때 직접 싸운 용사들로서 현재 고령군에 회원이 300여명이 되지만 매년 몇 분씩 안타깝게도 타계하고 있습니다.

 

종전된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당시 목숨을 바친 분들도 많고, 아직도 그 상처가 아물지 않아서 평생을 병마와 싸우면서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노병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나라위해 싸워 온 참전 유공자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정부나 지방정부에서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물론 옛날에 비해 대우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어른들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은, 틈나는 대로 젊은이들에게 전쟁의 교훈을 제대로 전달해 다시는 뼈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말고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전쟁을 치러 본 우리들이 바라보는 요즘 정치권을 보면 걱정이 많아요. 각계각층 요소요소에 친북이니 종북이니 하는 소리는 들리지만 정작 정치인들은 귀를 막은 것 같아요. 너무 선거만 의식하는 것 같아 솔직히 걱정이 앞섭니다. 제발 국민 눈치 좀 보면서 국가 안보에 특별히 신경 썼으면 합니다.

 

 

 

관리자 (abcseoul@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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