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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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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끝났지만 정치는 이제 시작이다

[칼럼]고령인터넷뉴스 대표 이운현

기사입력 2026-06-0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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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군민의 선택을 받은 당선자들에게는 축하를, 뜻을 이루지 못한 낙선자들에게는 위로를 전한다. 선거는 승패를 가르는 과정이지만 지역 발전이라는 목표 앞에서는 모두가 고령을 위한 동반자다.

 

 


이번 선거를 돌아보며 아쉬운 점도 적지 않다. 일부 후보들은 기초의원이나 기초단체장의 권한과 역할을 넘어서는 공약을 내걸었다. 대통령이나 도지사가 추진해야 할 사업까지 자신의 공약인 것처럼 내세운 경우도 있었다. 공약은 크고 화려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실현 가능성과 구체성이 담겨 있을 때 비로소 군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반면 지역의 문제를 정확히 짚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공약도 있었다. 생활 불편을 해결하고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들은 지방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었다. 이번 선거는 결국 유권자들이 구호보다 실천 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

 

선거 결과 고령군의회는 무소속 1명을 제외하고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지방정치의 기준은 정당이 아니라 사람이어야 한다. 어떤 당에 소속됐는가보다 지금까지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해왔는지, 앞으로 무엇을 실천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 정치의 출발점은 당색이 아니라 군민이다.

 

무소속 당선자 1명의 존재도 의미가 작지 않다. 지방의회는 다양한 의견이 공존할 때 건강해진다. 비판과 견제, 대안 제시가 균형을 이룰 때 의회는 더욱 성숙해진다. 당적을 떠나 군민을 위한 의회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선거에서는 도의원 1명과 군의원 2명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축하받아 마땅한 결과이지만 그만큼 책임도 무겁다. 경쟁과 검증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만큼 더욱 낮은 자세로 군민을 만나고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 정치에 대한 군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것 또한 이들의 몫이다.

 

이제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과 분열은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 당선자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군민까지 품어야 하며, 낙선자 역시 지역을 위한 봉사와 참여를 멈춰서는 안 된다. 정치는 당선됐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낙선 이후의 자세가 정치인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다.

 

정치인은 무엇보다 정의로워야 한다. 권력보다 책임을, 명예보다 봉사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군민 전체의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 그것이 군민이 정치인에게 기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책무다.

 

선거는 끝났다. 그러나 정치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4, 당선자와 낙선자 모두가 출마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고령을 위해 함께 노력할 때 비로소 고령은 대한민국 속의 자랑스러운 고령으로 나아갈 수 있다.



 

 

고령인터넷뉴스 (grsj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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