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림농협의 마늘 유통사업을 둘러싸고 사업 추진 절차와 회계 처리 방식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쌍림농협에 알려진 한 관계자는 최근 본지에 제보하면서 "쌍림농협이 수년간 추진해 온 마늘사업 과정에서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으며, 일부 사업은 이사회 승인 절차 없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농협은 수년간 마늘 수매 및 가공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 이사회에서 공개된 자료상 누적 손실 규모가 약 1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사업 시행 당시 이사회 의결이나 승인을 거치지 않고 조합장 주도로 사업이 진행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농협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신규 사업은 이사회 심의와 승인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해당 관계자는 "사업 시작 단계에서 이사회 승인 절차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절차상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손실 처리 과정에서 일부 비용이 자산계정 등 다른 계정으로 처리돼 손실 규모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관계자는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회계상 다른 방식으로 처리되면서 경영 실적이 실제보다 좋게 나타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초기 마늘사업 과정에서 대량의 마늘이 폐기됐다는 소문도 지역 내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자료나 공식 확인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일부 이사들은 사업 손실보다도 사업 추진 과정의 절차 위반 여부가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사업이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것은 결과의 문제지만, 이사회 승인 없이 사업을 추진했다면 조합원과 이사회를 무시한 독단적 경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농협 내부 조직 운영과 관련해서도 공선장 운영, 의사결정 구조, 업무 지휘 체계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쌍림농협 측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본지는 조합장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쌍림농협 측이 해명이나 반론을 제시할 경우 이를 추가 보도할 계획이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경영 손실 문제를 넘어 조합 운영의 투명성과 의사결정 절차, 회계 처리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진상 규명 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