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6-06-22 10:56

  • 뉴스종합 > 기관단체뉴스

"떠날 때를 아는 사람은 아름답다"

[인물]임대성 고령군산림조합장

기사입력 2026-06-18 06:18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7년간 조합 성장 이끌고 스스로 물러나는 결단"가장 아름다운 리더십은 떠날 때 빛난다"

 

선출직의 세계에서 스스로 물러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성과를 인정받고 조합원들의 지지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고령군산림조합을 전국 우수 조합 반열에 올려놓은 임대성 조합장은 최근 주변의 3선 출마 권유를 정중히 고사하며 "이제는 새로운 인물이 더 큰 발전을 이끌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많은 조합원들은 "임 조합장이 한 번 더 조합장을 맡아야 한다"3선 도전을 권유하고 있다. 실제로 임 조합장은 누구보다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 냈고, 조합원들의 신뢰 또한 두텁다.

 

하지만 임 조합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조합장은 자리보다 조합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후배들이 새로운 비전과 새로운 방식으로 산림조합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도 선배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이어 "조합장을 하지 않더라도 뒤에서 얼마든지 조합을 위해 봉사하고 도울 수 있다""조합의 발전을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고, 그 출발점이 세대교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조합장 취임 이후 눈에 띄는 성장 결과

 

임대성 조합장은 20193월 제8대 민선 고령군산림조합장으로 취임한 이후 '현장 중심 경영', '투명 경영', '소통 경영'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 조합 운영에 나섰다.

 

그 결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20263월 말 기준 예수금은 608억 원으로 취임 당시보다 240% 성장했고, 출자금은 19억 원으로 340% 증가했다. 자산은 664억 원으로 207%, 자본금은 45억 원으로 225% 늘어났다.

 

2025년 결산에서는 64100만 원의 순수익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경영 기반도 구축했다.

 

또한 2019년 말 운수면 월산사거리 인근에 부지와 창고를 매입해 산림경영사업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직영 나무전시판매장을 운영해 매년 11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 전국이 인정한 우수 조합

 

임대성 조합장의 성과는 외부에서도 많은 인정을 받았다.

 

2020년 전국 140개 산림조합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 종합업적평가에서 산림조합중앙회장 대상을 수상했으며, 2025년에는 상호금융 우수조합과 경영성과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돼 중앙회장 표창을 받았다.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섰다.

 

매년 교육발전기금과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 왔으며, 2024년과 2025년에는 늘푸른 노래교실을 운영해 조합원들의 화합을 이끌었다.

 

올해는 고령군산림조합 파크골프클럽과 봉사단을 창립하며 조합의 역할을 금융과 산림사업을 넘어 지역 공동체로 확대했다.

 

 

- 손편지로 이어온 소통

 

임대성 조합장의 또 다른 특징은 '소통'이다.

 

2022년부터 매월 초 조합원과 준조합원, 지역사회 인사들에게 그림이 담긴 휴대폰 손편지를 발송하며 안부와 조합 소식을 전해왔다.

 

또한 수시로 서한문을 보내 조합 운영 현황과 사업 방향을 공유하며 조합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데 힘써 왔다.

 

그는 늘 "조합은 조합원의 것이며 조합원과 함께 가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해 왔다.

 

 

- 가장 어려운 결정, 가장 아름다운 선택

 

많은 지도자들이 선거에서 패배해야 비로소 자리를 떠난다.

 

그러나 임대성 조합장은 다르다.

 

조합원들의 재신임과 주변의 3선 권유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물러남을 선택했다.

 

성과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성과가 있었기에 후배들에게 더 좋은 기반을 물려주겠다는 결단이다.

 

그의 선택은 단순한 불출마가 아니라 고령군산림조합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배려다.

 

"떠날 때를 아는 사람은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7년 동안 조합의 체질을 바꾸고 성장의 토대를 닦은 임대성 조합장의 결단은 승부의 세계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퇴장'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그가 남긴 가장 큰 업적은 숫자로 기록된 경영 성과가 아니라, 자신이 만든 자리를 후배들에게 기꺼이 내어줄 줄 아는 품격 있는 리더십인지도 모른다.

 

 

고령인터넷뉴스 (grsjnews@hanmail.net)

댓글2

스팸방지코드
0/500
  • 손원
    2026- 06- 18 삭제

    임 조합장님, 오랜 세월 군정과 산림조합장 재임을 통해 고향 발전에 헌신하신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평생 고향을 위해 걸어오신 발자취는 오래도록 귀감으로 남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건강과 행복 속에 고향의 큰 어른으로 존경받으며 아름다운 노후를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기찬
    2026- 06- 18 삭제

    의장선거는 낙점이니 머니, 의원 선거는 공천받는다고 이리저리, 당선할려고 이리저리 하는것과 너무 대조적이네요. 고령군의회의 의원들도 임기가 지나고 나서 무엇을 잘했는지, 무엇을 못했는지 스스로 군민에게 보고하면 하네요. 임대성 조합장님같은 사람이 있어서 그래도 고령이 희망이 있는것 같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용기이자 대단한 고령사랑입니다. 수고하시고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